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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얼에 자신 있던 저는 화장도 잘하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아이라인, 마스카라 조차 하지 않고 생기 있는 20대 때의 자신감으로 밀고 나갔었죠. 주변 친구들이 아무리 많은 성형을 해도 부러운 적이 없었어요. 쌍꺼풀, 코수술, 가슴수술, 래미네이트 등 하나도 부럽지 않았어요. 유독하고 싶게끔 만들었던 것은 바로 이마 필러였어요. 생얼로 다녀도 볼록한 이마와 피부결만 좋다면 천하무적 같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하고 싶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애도 낳은 엄마인데 이제 와서 결국 이마필러를 맞게 되었어요. 리볼라인 6cc 맞은 후기를 써볼게요.

 

이마필러글씨

 

 

이마필러 6cc 맞은 후기

 

  •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습니다. 큰 용기를 가지고 갔는데 부작용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아플까 봐 걱정이었습니다. 피부과 시술은 안 아픈 게 없는 거 같습니다. 피부과 의자에 앉자마자 물어본 것은 아픈가요? 이 말이었습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피부과에서는 마취크림을 바르지 않고 바로 마취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짜증 납니다. 왜 마취크림은 먼저 안 발라준 건지요. 진짜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마필러고 뭐고 그냥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이마면적을 둥그렇게 마취주사를 조금씩 나눠 놓아주셨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혹시 이마필러 맞으러 가려고 이 글을 보신다면 병원에 물어보세요. 먼저 마취크림을 바르냐고요. 

 

 

 

 

마취주사 맞고 바로 필러를 투입했습니다. 바늘 들어가는 소리와 필러 들어가는 소리가 절묘하게 잘 들립니다. 저는 주사를 잘 참는 편인데 이건 진짜 상상초월이었습니다. 다행인 건지 마취주사 덕분에 필러가 들어갈 때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바늘로 찌르기 때문에 피도 많이 나는 거 같았습니다. 원장님 손에 든 솜뭉치를 언듯 보았는데 피가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6cc의 많은 양을 이마에 넣었습니다. 저는 이마필러를 맞으면 바로 이뻐지는 줄 알았습니다. 원장님도 당황하신 듯 울퉁불퉁해진 이마를 거울로 보여주면서 저의 이마 탓을 하셨습니다. 피부가 너무 얇고 이마근육을 많이 쓴다고 이렇게 된 게 당연하다고 하셨습니다. 원장이 아무리 잘해도 이건 어쩔 수 없는 결과물이라고 했습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일주일 뒤에도 울퉁불퉁이 사라지지 않으면 as 받으러 방문하라고 했는데 솔직히 짜증 났습니다.

 

 

 

 

 

이마필러 후 울퉁불퉁해진 이마
이마필러 맞고 바로 찍은 사진

 

 

 

 

 

  • 둘째, 셋째 날

아바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딸이 제 얼굴을 볼 때마다 한소리씩 했습니다. 이마필러를 왜 했냐고 계속 물어봐서 속상한 마음에 소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이마필러를 맞으면 붓기가 있는 건지도 솔직히 몰랐습니다. 제가 방문한 병원에서 너무 이야기를 안 해준 거 같습니다. 아바타의 모습이 붓기가 아닌 그냥 이마필러 맞으면 이렇게 되는 얼굴인 건가 했습니다. 진짜 울고 싶었고 거울 보기도 싫었습니다.

 

하지만 셋째 날이 지나고 나니 붓기가 사라지고 점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울퉁불퉁했던 모습도 사라지고 평평해진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는구나 싶어서 2차로 병원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 넷째 날~

이마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보여서 걱정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마가 봉긋하게 올라왔고 붓기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장님도 일주일은 지나봐야지나 봐야 안다고 하셨는데 원장님 말이 맞았습니다. 일주일정도는 지나 봐야 이마의 모양이 자연스러워지는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2주가 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볼 때 붓기도 없고 손으로 만져보면 이마가 정말 필러로 차 있는 게 느껴져서 신기할 뿐입니다. 솔직히 이마필러 맞으러 피부과 의자에 앉은 순간부터 셋째 날까지는 괜히 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붓기가 빠지고 자리를 잡으니 오~ 이쁜데?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이마필러 맞으러 다니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필러가 빠지면 또 맞아야 하나 벌써 고민 중입니다. 아픈 거 생각하면 솔직히 하고 싶지 않지만 요즘은 거울 볼 때마다 이뻐진 거 같아서 포기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이마필러 맞은 3일 후의 모습
이마필러 맞은 후 자리잡은 모습

 

 

 

 

 

이마필러 부작용, 붓기

개인마다 차이 있는 게 당연합니다. 우리는 생긴 게 다르니깐요. 저처럼 울퉁불퉁하게 필러가 넣어져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주일정도 되니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고 붓기도 사라졌습니다. 붓기는 3일 차까지는 유지되는 거 같습니다. 얼굴이 잘 안 붓는 타입인데도 이마필러 붓기는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간 이마 통증도 미세하게 있었습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그러러니 했더니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외에도 부종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며칠 내로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이마부위에 감각이 사라질 수도 있고 건조함, 가려움, 붉은 반점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시술을 결정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유지기간 가격

보통 6개월~1년 정도 유지된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걱정이 처음 필러를 투입할 때 울퉁불퉁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필러가 빠질 때도 울퉁불퉁하게 빠질까 봐 걱정이 됩니다. 피부과에 물어보니깐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는 필러를 녹이는 주사를 맞아 필러를 빼는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암튼 아직 일어난 일은 아니니 지켜보고 나중에 걱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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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리볼라인 6cc를 맞았는데 가격은 40만 원 정도였습니다.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이벤트 하는 곳이 있으니깐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또 맞을 것인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너무 만족합니다. 밋밋했던 이마가 올라와서 더 이뻐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탄력도 생긴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젋어진 느낌도 듭니다.  거울 볼 때마다 혼자만 만족하고 뿌듯합니다. 하지만 너무 아파서 또 맞을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몇 개월 뒤 또 맞게 되면 후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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